생리컵 사용자 80% '타인에 추천하고 싶어'
생리컵 사용자 80% '타인에 추천하고 싶어'
한국 여성 5명 중 2명은 생리컵을 알고 있으며 생리컵 사용자 5명 중 4명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컵은 몸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의약외품으로 최근 국내 판매 요구가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에 의뢰해 지난 4월 60세 미만 가임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사용실태와 생리컵에 대한 인식·수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리컵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41.4%에 달했다. 10~20대(61%)가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40대(21.1%)와 50대(20.5%) 인지도도 20%를 웃돌았다.
생리컵을 사용한 적 없는 여성 가운데 31.6%는 '호감이 있다', 68.4%는 '호감이 없다'고 답했다. 생리컵 사용에 호감이 없는 이유(중복응답)는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79.2%),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 문제(59.4%), 사용방법 등 어려움(57.3%) 순이었다. 여성의 몸에 무언가를 삽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확인된 셈이다.
생리컵 사용자(199명) 82.4%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용자는 경제적 부담 감소(87.4%), 환경 보호(85.9%), 피부 알레르기 예방(85.4%) 등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생리컵을 알게 된 경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48.5%로 가장 많았다. SNS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입소문을 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생리컵을 구매한 경로는 해외 사이트나 온라인 사이트(82.4%)가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경우도 11.6%에 달했다.
한편, 여성들은 생리용품으로 일회용 생리대(80.9%)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탐폰(10.7%), 다회용 생리대(7.1%), 생리컵(1.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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