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만 1n년 써본 여대생의 월경컵 후기

생리대만 1n년 써본 여대생의 월경컵 후기

본인은 후각에 굉장히 예민한 편 이다.

그래서 월경기간만 되면 필연적으로 맡을 수 밖에 없는 악취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그래서 다른사람 들 보다 더 자주 여성용품을 교체해주기위해 화장실을 들렀다

누군가는 패드에 3/1이 물들어야만 교체해준다고 하지만 본인은 누군가에게 은연중에 풍길 수 도있는 악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날도 역시 교체한지 3시간이 채 지나지않아 화장실에 생리대를 갈기위해 들렸다.

하지만 파우치에는 있어야 할 생리대가 없었다. 예상치 못 하게 학교에 오래있게 된 탓인지 집에서 챙겨온 생리대 8개를 모두 사용해버렸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지갑을 챙겨 편의점에 뛰어갔다. 4개에 3200원, 지갑에 남아있던 6000원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고야 말았다. 누구를 탓 하겠는가 조금 더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 했던 나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그날 저녁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었다.

집에 오는 버스에서는 유난히 많은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 했던 나의 탓이라고 생각하기엔 생리기간에 여성으로서 겪는 불편한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생리대를 착용 한 날이면 딱 붙는 스키니진도 입을 수 없었고 과격한 운동은 물론이고 비스듬하게 앉는 것도 불가능했다 혹시나 피가 밖으로 샐까봐 하루종일 전전긍긍해야했고 찌는듯한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하반신을 휘감는 불쾌감에서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재채기를 하거나 깜짝놀랄 때, 하품을 할때에도 나는 핏덩어리를 낳는 기분을 피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날 저녁을 삼각김밥을 사먹어서 더 분노했는지도 모른다. 대자연현상 때문에 예상치 못한 지출로 햄버거를 사먹지 못 한 본인은 분노하며 생리의 불편함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물론 100% 즐길수야 없겠지만 매달 찾아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만 있다면 무언들 못하랴.

호르몬 탓인지 뭔지 나는 그날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생리컵의 광로를 보고 그날로 즉시 해외직구를 했다.

그리고 4주 뒤, 난 항상 찾아오던 악취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꽉 끼는 스키니진도 입을 수 있었고 오버나이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비스듬하게 앉아 수다를 떨 수 있었으며 비오는날은 물론이고 더운날에도 패드에 축축함에 몸서리 치지 않아도 됐다.

놀랍게도 생리컵 하나가 1n년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의 굴레에서 날 빼내 준 것이다.

접어서 안에 직접 삽입해야한다는 착용방법이 가져오는 거부감 때문에 생리컵을 여지껏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생리컵을 사용하기시작한 이후로 나는 생리대 때문에 예상치 못 한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됐고 생리대를 교체하기위해 파우치를들고 화장실에 가지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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